Wednesday, February 10, 2016

About Startup #4 - 시작과 본질 Part.1 상승작용

Startup을 시작하는 유형은 대부분 크게 다르지 않다.
Startup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본인 일을 하면서 Startup셋팅을 시작하고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 지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이 예상될 시점에 본인 일을 그만두고 Startup에 올인한다고 한다.

만약 이런 경우는 어떨까?

멤버 일부는 본인 회사를 다니며 경영에 참여하고 일부는 올인해서 경영에 참여한다면...

이것은 초기에 서로간에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 성향상 무언의 합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합의하는 당사자인 A와B의 이해 관계가 맞기 때문에 합의할 것이다.


이 이해관계가 시작의 중요한 첫 단추가 된다.

성공한 Startup의 과정을 보면 미화된 부분이 많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Apple의 경우 마케팅의 스티브 잡스, 개발의 워즈니악, 디자인의 조너선 아이브 등
서로의 역할이 명확하고 상승작용을 통해 여러 우여곡적이 있었지만 결국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다.

오늘은 첫 단추, 상승작용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Startup의 로망은 초기 멤버로 시작해서 투자를 받고 회사를 키우고 상장을 하여 초기에 받은 주식의 실제적인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에 있다.

처음 회사를 만든 사람 즉 CEO는 이런 로망을 멤버 모집의 무시할 수 없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이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런 로망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멤버에게 있다.

아무리 본인 능력이 뛰어나고 돈이 많더라도 Startup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조직이 셋팅이 되기 전 CEO와 본인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사실 초기에 회사 가치보다는 CEO와 그 주변에 있는 키 멤버와 본인과의 관계가 전부일 것이다.

아무리 CEO의 달콤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더라도, 아무리 많은 주식을 주더라도 결국 본인이 그 안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해서 참여하는 Startup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까지 꾸준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다 직접적으로 말해서 CEO와 키 멤버들에게 회사의 성공을 바라기 보다는 그들과 본인과의 역할을 명확하게 나눠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되야 한다.

아무리 본인이 회사를 위해 희생을 하더라도 본인 역할이 시너지를 낼 수 없거나 본인으로 하여금 더 많은 리소스를 요구하거나 꾸준하게 일을 할 수 없다면 아쉽지만 그것은 본인 욕심이고 무책임으로 돌아온다.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업력도 훌륭하시고 사람과의 교류 즉 네트워킹에 매우 강점이 있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현재 그 분들이 얼마나 성공했느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재 진행형이고 주변에 업계에서 유명하고 성공한 훌륭한 선,후배가 있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영광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이 Startup을 하거나 키 멤버로 활동하시는 경우가 많다.
보통 기술만 있고 비즈니스 역량이나 마케팅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그런 분들이 채워주시기 때문이고 위에서 말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속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 분들의 영광을 보면서 나도 함께 희생하면 언젠가는 성공하겠지라는 생각이다.

Startup의 키 멤버는 스티브잡스, 워즈니악, 조너선 아이브처럼 본인이 역할을 해 줘어야 하는데 단순히 희생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언젠가 성공하리라는 희망은 본인 주도적이 아니라 기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를 본질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모두가 Startup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시작했다면 철저하게 본인 주도적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다른 멤버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서로의 역할이 명확해 지고 가치없는 희생이 요구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