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3, 2014

키울맛 들을맛 볼맛 살맛

먹는 즐거움을 빗대어 아이를 키우는 맛 음악을 들을 맛 영화를 볼 맛 살아갈 맛등 여러가지 맛이 있다.
오늘은 정말 맛이 없다.
특히 살 맛이 없다.

내 인생에 전환점이 결혼이었고 그 결혼에 가장 중심이 되는 신앙과 아내가 주축이 되었는데 아내가 나와 내 가족을 떠나고 싶어 한다. 살면서 해야할 말이 있고 하면 안되는 말이 있는데 하면 안되는 말은 상대방 가슴에 못을 박는 말들이다.
못이 박힐때 아프고 뺄때 아프고 상처가 오래남거나 영원히 치유되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딸과 아내와 처가댁에 전심을 다해서 모셨지만 돌아오는 것은 떠나고 싶다는 말 한마디 뿐...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래도 어제까지 행복했던 시간과 가족을 주셨으니까...
이 못이 계속 박힐지 빠질지 모르겠지만 상처는 영원히 남을 것 같다.


그 동안 짧은 36년동안 참 많이도 참았다.

그 동안 참 많이도 상처 받았다.

다시 참을 일이 올까봐 무섭다.

정말 가능하다면 여기서 이제 그만 끝내고 영원히 안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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